시는 16일 브리핑을 열고 2022년까지 538억을 투입하는 교통 분야 대표 사업 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8년 대비 절반 수준인 40명대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교차로 구조 개선으로 상습정체를 푼다.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20곳의 차로와 신호조정, 교통안전시설 등을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혼잡교차로 55곳에 대해 좌·우회전 차로를 확대해 자동차 진행방향을 명확히 하는 등 차량 간 상충과 혼잡방지를 위한 교차로 도류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 자체적인 신호체계를 통해 탄력적인 교통신호를 운영해 차량 통행속도를 15%까지 끌어올리는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지하차도 인근의 조명탑을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인성 확보도 강화한다.
교차로 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61.4%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교차로 조명탑과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2022년까지 29개 주요 간선도로의 교차로 585곳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야간시간대 교차로 교통사고가 42%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차도 진입 시 1~2초간 시야가 캄캄해지는 현상 해소를 위해서도 노후 지하차도 23곳에 설치된 7000개의 나트륨등을 고효율 LED로 교체한다.
교차로 조명탑. |
자전거 이용 시 발생 되는 도로단절 등 장애환경을 최소화해 소요시간을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소위 ‘자전거 아우토반’을 구축한다. 타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반납 결제하는 공유자전거를 도입한다.
폭설과 폭우를 감안해 도로 여건도 개선한다.
폭설 시에는 당일 눈 치우기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각 구청에 이면도로 제설용 스마트제설기 74대를 추가 지원한다. 폭우로 불편을 겪은 도로와 지하차도 배수시설도 정비하는데, 129억을 투입해 35곳 지하차도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올린다. 침수 취약지는 배수시설을 개량하고, 지하차도 배수펌프는 용량을 검토해 개선하는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향후 2년간 교통분야 8개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 추진으로 신뢰받는 교통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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