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대전시 첫 접종대상은 집단감염에 취약하고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7000명이다.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으로 요양시설은 보건소, 위탁의료기관은 방문 접종팀이 담당한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밝힌 바와 같이 65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추가 임상시험 결과 확인 후 최종 심의를 거쳐 접종할 예정으로 이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대전 고위험의료기관 보건의료인 약 1만5000명, 코로나 대응요원 1000명에 대한 접종은 3월 중 앞당겨질 예정이다. 26일부터 접종하게 되는 대상자의 경우 1차 접종 8주 뒤인 4월 중 2차 접종을 하고, 3월 접종 대상자는 5월 중 2차 접종을 통해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게 된다.
한편 대전시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대상자 관리, 보건소 방문접종팀 구성, 위탁의료기관 선정, 예방접종센터 설치 등 대상별·단계별 백신 접종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 백신 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전체 시민 약 123만 명이다.
국내에 수급되는 백신은 총 5가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이 개발했고, 접종횟수는 2회로 접종간격은 11주에서 12주다. 얀센은 미국에서 개발된 백신으로 1회만 접종하면 된다.
모더나도 미국 백신으로 2회 접종하되, 아스트라제네카보다는 접종기간이 짧은 4주다.
화이자는 미국과 독일이 공동개발했다.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단 보관시 영하 75도에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냉동 시스템이 필요하다.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개발했고, 접종 횟수와 간격은 현재 미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국내 제조사가 생산할 수 있어 예방접종추진단에 의해 유통업체에서 접종기관으로 배송된다.
얀센과 모더나, 화이자는 해외에서 제조돼 수입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다음으로 수급될 화이자의 경우는 국내 대행사 물류창고로 이동해 대행사가 통관과 국가출하를 승인하면 예추위를 통해 접종기관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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