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시교육청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1년 공문서 감축 추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전체 공문 생산건수는 2019년 10만 8846건, 2020년 10만 4265건으로 전년보다 4581건(4.2%)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방역과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을 더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공문서 상시 모니터링제'를 운영한다.
학교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개선이 필요한 문서로 판단되는 경우에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업무관리 시스템 내 '공문서 모니터링' 게시판에 신고하면 된다.
또한, 본청 각 부서장을 '공문서 통제관'으로 지정·운영해 학교 발송 문서 감축을 위한 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학교로 꼭 발송해야 될 공문인지, 동일·유사 내용의 공문인지, 수신이 반드시 필요한 기관에 발송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이에대해 교사 A씨는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개선으로 업무 효율화가 기대된다"라면서도 "일회성 계획이 아닌 실질적 감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문서 모니터링 신고가 불이익이 없다고는 하지만, 신고자 비밀이 지켜질 수 있을 지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라며 "계속적인 모니터링과 문제점을 발굴·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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