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1%가 휴양과 휴식을 위해 숲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산림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19 국민 산림휴양·복지활동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1.4%는 산림휴양·복지활동을 경험했으며, '휴양과 휴식'을 위해 산림(숲)을 방문하고, 자연휴양림 시설의 이용경험과 이용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휴양·복지활동이란 산림(숲, 산, 공원, 도시숲 등) 또는 산림 안에 설치된 시설에서 행해지는 휴식, 취미, 문화, 예술, 창작, 체육(운동, 레포츠), 사회참여 등의 모든 활동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2020년 기준 만 15세 이상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1:1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활동 유형을 일상형(당일 4시간 이내), 당일형(당일 4시간 이상), 숙박형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2019년 1~12월) 산림(숲)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81.4%이며 당일형(51.1%), 일상형(47.6%), 숙박형(30.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81.6%, 여자가 81.1%로 비슷했으며, 40~49세의 경험률이 87.6%로 가장 높았다.
주된 방문 목적으로 일상형은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당일형과 숙박형은 '휴양과 휴식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높았으며, 산림(숲)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취미 및 레포츠활동'을 즐기는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산림(숲)에서의 활동 만족도는 모든 유형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89% 이상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의 97.2%가 산림휴양·복지활동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산림휴양복지시설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 국민의 93.8%가 자연휴양림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산림욕장(73.7%), 숲길(67.5%), 치유의 숲(44.1%) 순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한편, 산림복지란 산림을 배경으로 한 휴양을 말하며, 자유시간에 스스로 선택해 참여한 활동으로서 궁극적으로 삶의 질과 생의 만족에 관여하는 활동이다.
산림복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산림을 활용하여 비용이 적게 들면서 많은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이며, 기존 복지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즉, 산림복지는 물질문명에 의하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병리 현상을 치유하고 인체의 건강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활의 패러다임인 것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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