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1호선 세종~대전역 출퇴근 늘며 '반석역' 통행량 3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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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1호선 세종~대전역 출퇴근 늘며 '반석역' 통행량 3위 껑충

  • 승인 2021-02-15 08:3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총 22개 노선으로 동구 판암에서 유성구 반석까지 달린다. 2006년 개통 이후 줄곧 버스, 타슈와 함께 대전시민의 발이 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최근 3년 '통행량 백서'를 발간했다.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일 통행패턴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도시철도 이용량이 급격히 줄었고, 세종에서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늘면서 반석역이 주요 환승역으로 순위를 올렸다. <편집자 주>

도시철도1호선
도시철도 1호선은 평일 242회, 휴일 218회 운행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출근 시에는 5~6분으로 18편성을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17시 50분부터 19시 10분까지는 5~6분 16편성, 평상시에는 10분 10편성 운행했다. 평상시 1호선은 판암에서 반석역까지 편도 40분이 걸린다.

▲세종-대전을 잇는 '반석역'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하철 1호선 승차 인원은 약 1400만 명 감소했다. 일 평균 3만8449명이 감소했다. 최근 3년 간 주요 역별 통행량을 살펴보면 대전역은 부동의 1위다. 대전역은 2018년 414만9881명, 2019년 424만5968명, 2020년은 272만63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비율의 10.4%에 해당하는 숫자로, 2020년은 2019년 대비 35.8%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용률은 22개 노선 가운데 1위다.



2위는 유성온천역이다. 2018년 335만779명, 2019년 347만8989명, 2020년 222만9738명이다. 전체역 비율의 8.5를 점유하는 규모다.

3위는 반석역이다. 2018년과 2019년 모두 5위 수준에 머물렀지만, 세종에서 대전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크게 늘면서 통행량 3위로 껑충 뛰었다. 2018년 267만3327명, 2019년 275만5855명, 2020년 192만1812명으로 2019년 6.8%에서 지난해 7.3%로 반등했다.

4위는 시청역으로 2020년 191만287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2019년 275만8652명, 2018년 272만7811명으로 집계됐다. 5위는 반석역에 3위를 내어준 용문역이다. 용문역은 2019년에 비해 2020년 40.2% 감소했는데 2020년은 165만1545명, 2019년 276만1831명, 2018년 276만781명으로 나타났다.

승차 인원이 감소비율이 가장 큰 역은 1위 현충원역, 2위 용문역, 3위 중앙로역, 4위 지족역, 5위 대동역 순으로 나타났다.

현충원역은 전년 대비 43.6%가량 감소했다. 현충원역은 대전시 인접인 공주와 계룡시, 그리고 한밭대 등 환승객이 많은 역이다. 다만 코로나 19로 타지역 방문객이 크게 감소하고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전환이 영향을 주며 큰 감소를 보였다.

용문역은 40.2%, 중앙로역은 39.9% 감소했다. 용문역과 중앙로역은 대표적인 상업 밀집 지역이다. 롯데백화점과 둔산전자타운, 로데오거리, 지하상가 등이 있으나, 유동인구 감소로 승차 인원도 자연히 감소한 사례다.

지족역은 KB콜센터 상주 직원의 수요가 많은 역사다. 다만 코로나 19로 재택근무 전환으로 승객이 감소하며 39%가량 감소했다. 대동역은 우송대와 대전여고 등 학생들의 이용 수요가 많으나 비대면 영향이 컸다. 2019년 대비 37.5% 줄었다.

▲승하차 통행량 대전역과 갑천역 10배 차

시간대별 승하차역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출근과 퇴근시간대 모두 유성온천역과 정부청사역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승차기준 출근시간대 8~9시에는 유성온천역-반석역-용문역-서대전네거리-대전역 순이고, 퇴근시간대 18~19시에는 정부청사역-시청역-대전역-유성온천역-반석역 순이다. 유성온천역은 도안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 및 인근 주민의 이용 고객이 많고, 반석역은 노은2·3지구 아파트 주민과 세종시에서 유입하는 이용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차 기준으로는 출근시간대는 정부청사역-시청역-탄방역-대전역-유성온천역이고, 퇴근시간대는 유성온천역-용문역-반석역-서대전네거리역-대전역 순이다. 하차기준은 관공서와 상업지구 인근 종사자 출근과 광역철도(KTX, SRT) 이용 고객에 따른 하차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승·하차 합계 일평균 통행량 순위는 대전역이 가장 많다. 1만4857명으로 22위인 갑천역 1406명에 비해 약 10배 정도다. 2위 유성온천역은 1만2383명, 3위 시청역 1만752명, 4위 반석역은 1만122명으로 1위부터 4위까지 1만 명 이상 유동인구가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전역은 540만 명이 다녀갔다.

연령별 승차 인원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감소 비율이 가장 컸다. 어린이는 2020년 16만7802명이었는데, 2019년보다 59.4% 줄었다. 2019년 41만3010명, 2018년에는 41만3363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청소년 또한 44.6% 줄었다. 2018년 246만8949명, 2019년 225만1989명, 2020년에는 124만7849명이 탔다. 이는 코로나 19로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인 등으로 등교가 어려워지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보호자의 차량으로 등교하는 비율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경로(무임)는 2020년 606만6424명, 일반 승객은 1845만5438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37.7%, 32.7% 감소했다. 일반과 경로(무임) 승객은 대전역, 유성온천역, 용문역 순으로, 청소년은 중앙로역, 대동역, 유성온천역 순, 어린이는 중앙로역, 노은역, 반석역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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