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 |
대전교육청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지난해 10월 학생생활교육과의 확대 개편돼 민주시민교육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학생생활교육과장부터 민주시민교육과장으로 1년 6개월간 역할을 해온 그의 각오는 올해도 다르지 않다.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학생들을 기르는 데 노력한다는 게 그의 각오다.
권기원 과장은 과가 확대 개편된 이유로는 민주시민의 함양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인재를 위해선 인성과 창의성, 자기 주도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이게 곧 민주주의의 자치이자 과가 확대된 근본적 이유"라며 "학생 자치를 통해 주도적으로 학교 생활을 이끌어가는 학생을 만들도록 해야 하는 게 우리 부서가 노력해야 할 방향이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성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향도 제시한다. 고운말씨, 바른예의, 따뜻한 소통 등 실천을 위한 '친구사랑 3운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그 결과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전국 학생언어문화 개선 공모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학교 폭력 예방에도 힘쓴다. 학교 폭력 종합 예방단을 구성해 법률가, 경찰, 의사 등 전문가를 통한 지원으로 예방교육을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소양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권기원 과장의 설명이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폭력 예방 등의 안전문제도 직결되다 보니 부서 간 호흡도 중요하다. 그는 "민주시민교육, 생활교육 대안교육, 양성평등교육 등 네 팀이 있지만, 팀에 맞게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학생의 민주시민 의식과 역량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과는 더더욱이나 학생 자치활동과 소통과 협력을 두는 데 중점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어의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于人)을 강조했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권기원 과장은 "서로 배려하고 화합해서 이해해야 한다"며 "혼자 가는 것보다 부서, 전체가 함께하는 게 진정 행복한 길이고 빠른 길이다. 또 이것이 민주시민"이라고 말했다.
권기원 과장은 "인화단결.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관성 있도록 해서 업무에 나서겠다"며 "민주시민교육과의 목표가 이뤄지고,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 추구하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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