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세계산림총회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세계산림총회 공식 누리소통망을 통해 '산·숲 배경 복고풍 사진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인증 행사는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산림복원 역사를 국민에게 간접적으로 알리고, 그 정책성과를 인정받아 유치에 성공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마다 열리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행사로, 이번 세계산림총회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4년 만에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노력으로 1950년대 황폐해진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구해 낼 수 있었고, 울창해진 산림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산과 숲을 배경으로 한 과거 사진을 필수 핵심어 표시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21일까지 12일간 진행하며, 참여자 중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코로나19로 설 연휴에도 고향 방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산림총회는 1926년 제1차 총회(이탈리아)가 개최된 이후 6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주최국을 선정하고, 선정된 주최국과 총회 개최 과정을 함게 한다.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및 산림 관련 분야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국가, 지역, 국제적 차원에서 적용 가능한 광범위한 권고사항을 도출하기도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산림 분야 전반을 짚어보는 기회로서 국제적 산림과 환경 변화 분석, 정책 조율, 의사결정권자 인식 제고, 여론 형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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