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017년 3월 이곳에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선후보 신분으로 방문, 상인들을 위로 한 바 있는 데 약 4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이날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시장 점포를 둘러보고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사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4년 전 방문 때 만났던 상인을 다시 만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시장과 상인들이 화재 위기에서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상인회 우선희 회장은 화재 발생 이후 현대화 사업 등 재개장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돼 기쁘고 관광 명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정숙 여사는 그린피스가 진행하는 '용기내 캠페인'(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물건 구매 시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날 관저에 있는 용기를 직접 가져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산 젓갈 100여 세트 등을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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