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화 박사 |
1. 코 세정하세요.
독감 같은 호흡기병은 숨 쉴 때 병원체인 바이러스 등이 코로 들어와서 감염이 시작된다. 발병 시작할 때까지 2~3일, 중증으로 되는데 1 주일 이상 걸리므로 바이러스가 자리 잡기 전에 마스크 쓰기 전과 귀가 후, 하루 두 번 코를 세정하면 바이러스가 멸균되어 예방이 가능하다. 멸균법은 바이러스의 변이를 차단시키므로 변종의 발생 위험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2. 코 세정액 만들기
시중에서 판매하는 10% 포비돈-요드액을 물로 10배 희석해서 30cc 투약병에 담아 사용한다. 코를 풀어서 깨끗하게 한 후 면봉으로 코 안을 넉넉히 적셔주거나, 목이 깔깔하면 코 안에 한 방울씩 흘려준다. 목으로 넘겨 편도선을 적신 후 섭취해도 해는 없지만 입에서 뱉어낸다. 코 샘을 자극하면 코가 나오기도 하지만, 콧물도 자체 정화 작용이 있다.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요드액은 외과 수술시 병원에 존재하는 모든 병원균들의 완전소독을 위해 복부 등을 개복하기 전에 쓰는 소독약으로, 베타딘으로도 불리는데 색이 남아있는 한 소독력이 있다.
귀, 눈, 코, 입, 손으로 감염이 가능하나 소리를 듣는 귀와 빛을 보는 눈에는 감염이 되어도 호흡기병으로 되지는 않는다. 손은 자주 씻고, 입은 음식물 섭취 등으로 씻기고, 소화기관으로 넘어가면 호흡기병이 될 수 없다. 코는 호흡함에 따라 미세먼지, 꽃가루, 잡초들의 홀씨 뿐 아니라 바이러스 등이 들어가고 이들을 코털, 점액 등이 기도까지 못 들어가게 막지만, 바이러스 등 이들 미세 입자들은 코 안에 쉽게 남아 비염, 독감 등의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 안은 음식을 먹는 입보다는 훨씬 깨끗하여, 포비돈-요드 10배 희석액으로도 코 세정 소독은 충분하다.
3. 포비돈-요드는 포비딘, 베타딘 등으로도 불린다.
포비돈-요드는 합성고분자인 포비돈과 김, 다시마 등에서 얻는 요드를 복합시킨 소독제로 아메바 등 원생동물부터 바이러스까지 무차별 소독하지만 인체 등에는 해가 없고, 임상실험이 1960년대 이전에 완결되어 수술실에서 믿고 쓰는 약품이다. 값이 저렴하고 약국에서 구하기 쉬운 점도 강점이다.
4. 모든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면 백신도 치료제도 소용이 없어진다.
부작용이 우려되시는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 코 세정을 철저히 할 것을 권한다. 모임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깜깜이 전염이 염려되는 분들도 코 세정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전선에서 진력하시는 의료진을 포함하여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될 것이 우려되시는 모든 분들께 포비돈-요드 코 세정으로 감염 공포에서 벗어나시기를 기원한다.
조류독감과 돼지열병의 예방에도 포비돈-요드가 도움이 될 듯하다.
5. 병원체의 퇴치는 몸 밖에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몸 밖에서는 소독으로 쉽게 병원균을 이길 수 있지만, 체내에서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병균을 제거해야 하므로 단순하지 않다. 체내에서의 방어는 개인의 면역체제나 항생제,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세포로 가능하지만 이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고, 항생제와 백신들의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시일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
독자적으로는 생존도 못하는 바이러스에게 인간이 당하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간단하고 저렴한 코 세정에 여러분들의 일치된 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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