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오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아침기온 0도에서 시작한 경남 전지훈련장은 오후 최고기온 8도까지 오르며 풍속 3~4m/s에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로사도 등 코치진 11명, 투수 정우람 선수 등 선수단 41명 전원이 훈련장에 모였다.
장갑과 목토시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잠시 40여 분간 기초훈련을 진행한 선수들은 몸에 보온 장구를 하나씩 푸르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타자들은 5개 조로 나눠 제2훈련장으로 이동해 타격과 수비연습을 진행했다. 가볍게 던져준 공을 배트에 정확히 맞춰 감각을 회복하고 힘을 주어 장타를 만들어보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선수들은 좋은 타격이 나올 때마다 환호로 사기를 북돋웠고, 김태균 스페셜어드바이저가 선수들 곁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한화이글스 투수 닉 킹험이 볼펜에서 로사도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지고 있다. |
대전 한화이글스 홈구장에 공수한 흙을 이용해 조성한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킹험이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국내 두 번째 데뷔를 앞둔 킹험은 이날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이를 지켜보던 로사도 투수코치는 분석장비 랩소도를 보며 투구 자세와 구속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투수 김민우, 김범수, 송윤준, 김지환 등이 2개 조로 나눠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9일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 제2훈련장에서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타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이날 수베로 감독은 "투수 디펜스나 야수의 뜬공 처리 등 기본기가 잘 다져진 선수단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이번 주 거제 훈련을 마치고 대전에서 2차 훈련 때는 청백전이나 모의게임으로 실력을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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