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신가람 기자 shin9692@ |
또 백신 안전성 검증 후 맞겠다는 응답이 전체 중 71.9%를 차지해 현재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는 게 우선적 과제로 보인다.
대전시가 9일 발표한 '백신 예방접종 및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코로나19 방역대처에 대해, 시민의 41.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통 33.9%, 부정이 24.2%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의 백신 접종 정보 제공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는 긍정 24.8%, 보통 35.8%에 이어 부정이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대전시의 백신 접종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백신 신뢰도에서는 긍정 33.3%, 보통 44.7%에 이어 부정은 21.9%로 나타났다. 부정보다 긍정이 앞섰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부작용 우려는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접종 시 우려 사항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는 전체 중 73.8%가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사항을 걱정하고 있고, 11.6%가 접종에 대한 정보 부족, 나머지 10.6%가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전시민 10명 중 7명은 접종 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고, 10명 중 1명만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접종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우선 맞겠다는 의견은 13.3%에 그친 반면 안전성 검증 후 맞겠다고는 의견은 71.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는 조사 결과다.
이에 대전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에 대한 대응을 수립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조사결과를 보고 지역 시민들이 이렇게 백신 접종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시간이 지나도 불안해하거나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받아 우려 사항에 대한 부분을 최대한 줄이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앤엠리서치'가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참여 인원은 1144명으로 조사방법은 전화 40%, 온라인 60%로 병행해 진행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백신접종 관련 여론조사 결과 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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