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종합스포츠센터는 대전시 1호 접종센터로 선정됐고, 설 명절 이후 3월 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등 코로나 대응 요원들이 1호 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9일 '백신 예방접종 및 설문조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백신 수급 유통은 정부가 책임지고, 접종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시는 우선적으로 5개 구를 대상으로 우선 접종센터를 신청받아 검토했고, 유성 종합스포츠센터를 대전 1호 접종센터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일반 백신보다 관리와 접종이 까다로운 화이자와 모더나는 구별 접종센터 1곳씩을 설치하고, 일반 백신은 독감 접종을 해본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거동이 불편한 요양 또는 재활시설은 찾아가는 접종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시기는 3월 중이며, 2분기쯤인 5월에는 5개 구 접종센터에서 실질적인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는 일반 시민들까지 일반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는 대전시민 70%가 접종을 통해 면역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응급상황에 대한 체계를 갖추고 부작용과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세종연구원이 대전시민 114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백신 신뢰도에 대한 긍정과 부작용 우려가 뚜렷이 나타났다. 대전시민 85.2%는 백신 접종 의사를 밝혔으나, 안전성이 검증된 이후에 맞겠다는 답변이 71.9%였다.
이와 관련, 허 시장은 "부작용 해소와 홍보를 위해서는 시장이 백신을 우선 접종을 고려할 것"이라며 "올해 설 명절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설 연휴 기간에도 5개 구 보건소와 한밭체육관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계속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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