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계 수장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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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계 수장 희비 엇갈려

  • 승인 2021-02-08 16:31
  • 수정 2021-02-09 09:10
  • 신문게재 2021-02-09 3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새해를 맞아 지역 문화계를 이끄는 수장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선승혜 관장이 일찌감치 연임에 성공한 반면, 대전 예술의 전당 관장은 김상균 관장 후임자를 공고했다.

대전시는 8일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대전예당관장 후보자 공모에 나섰다.

공고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서류를 제출받아 내달 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대전예당 관장 공모를 놓고 예술계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김 관장은 이미 지난해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공연계가 전면 셧다운 되면서 관장의 성과를 평가할 만한 부분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외 공연이 전면 무산되면서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자리를 대거 마련하거나 온라인 공연 등을 마련하며 호평을 받은 김 관장이 연임을 고사한 데도 의문이 따른다.

이로 인해 예술계는 취임과 함께 전당 로비 CCTV설치와 장애인 주차장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심리적 피로감이 작용했거나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일고 있다.

반면 대전시립미술관 선승혜 관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지난 2019년 취임과 동시에 '공감미술'을 운영방향으로 잡고 소통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해온 선 관장은 올해 '2021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1', 중견작가지원전 '흐르는 강물처럼'을 전시하며 추진 동력을 키운다.


류철하 이응노 미술관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4월 이전 결정될 예정이어서 예술계의 관심이 또 한번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장 임용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현재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연임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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