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질적 성장을 이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6조4540억 원, 영업이익 628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둔화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6.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5% 증가해 질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특히 4분기에도 유럽, 북미 등 지역에서 전년 대비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중국 지역은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상승했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0%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올랐다.
올해 80주년을 맞이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매출액 7조 이상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OE 공급, 전기차 시장 선점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성남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생산시설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대전공장을 비롯해 충남 금산공장이 있다. 최첨단 연구시설인 한국테크노돔은 유성구 죽동에 건립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2000개 이상의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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