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찾을 지역 병원을 알지 못해 수도권까지 멀리 찾아가 치료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어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내 병원 평가결과가 우수한 병원 정보를 공개하는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를 시행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이나 양호 기관으로 선정된 곳을 질환와 지역 단위로 공개하는 것이다.
가벼운 질환에도 지역에 병원 규모와 적정성을 판단하지 못해 수도권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의료문화를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또 지역 병원에 대한 보다 개방된 정보를 의료 이용자에게 제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 천식, 혈액투석처럼 18개 질환별 지역에 좋은 병원을 소개하고 난임시술, 요양병원, 전문병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대전은 폐렴과 급성기관지염, 고혈압 등이 다빈도 질병으로 조사됐고, 충남에서는 급성기관지염, 치주질환, 통증 등의 질환이 많았다.
이같은 질환에 의료 질 평가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도권 원정 진료를 개선할 수 있다.
심사평가원 건강정보 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지자체·민간기업과의 사업을 연계해주는 행정안전부의 협업매칭 사업도 추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지역 내 병원평가 결과가 우수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전과 충남·북, 세종에 병원 정보를 담았다"며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양질의 의료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들과도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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