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성볼링센터 부근 홍도과선교 지하차도 신가람 기자 shin9692@ |
이번 부분 개통은 왕복 6차선의 홍도과선교 지하차도 차선 중 중앙기준 4차선만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6월 완전 개통을 목표로 두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는 도로 용량 초과에 대한 방안으로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비는 총 970억 원으로 왕복 6차선 지하차도 길이는 820m다.
기존 계획으로는 2020년 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2019년 보상지연 등으로 공사 기간이 연장돼 2021년 6월 31일 준공할 예정이다. 6월 준공과 그 이후 공식적인 개통에 앞서 시는 20일부터 홍도과선교 지하차도를 임시개통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차선 통제로 인해 우회하거나 교통이 혼잡한 민원에 대해 최대한 먼저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 부분적으로 중앙선 기준 양쪽 2차선씩 부분 개통 예정이고, 이것만으로도 현재 공사 부근 혼잡한 교통체증을 해결할 것으로 본다"며 "제일 가장자리 차선에 대해서는 벽체 공사나 상부층 보도 공사 등이 남아 준공 시기까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분 개통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의 해당 부근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하화 공사로 교통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지하화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도심 조망권을 확보함에 따라 시민들의 도시 경관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지하차도 내 차선도 그려지지 않을뿐더러 차도 내에는 각종 건축 시설물들이 늘어져 있다. 또 공사 현장 근처에는 임시개통을 한다는 안내판 하나 볼 수 없어 부분개통 이후에는 시민들이 더 혼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종문 시 건설관리부장은 "20일에 부분 개통한다는 일정에 맞춰 매일 현장 점검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착오 없이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고, 이번 부분 개통을 통해 교통 혼잡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추후 문제점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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