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를 만나 지역서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대전지역 서점 50여곳과 준회원 40곳이 구성된 대전서점협의회(대서협)이 지난 2일 출범했다.
이동선 대서협 회장(계룡문고 대표)은 "대전의 지역 서점들이 모여 지역 내 역할을 고민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발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서 존재를 다짐하기 위해 대서협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대서협은 현재 정회원 50여 곳과 준회원 40곳으로 구성됐으며,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시민회원으로 가입하면, 인문학과 도서강좌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수 있다.
앞으로 대서협은 2025년 전면 도입 목표인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서점 활성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동선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인터넷 서점과 홈쇼핑에서 폭탄세일로 책을 팔기 시작하면서 전국 70%가량의 지역서점이 문을 닫았다"라며 "과거 동네마다 있던 서점들이 지금은 한 곳만 남았거나, 아예 없어진 데에 서점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점은 책을 파는 원론적인 역할 외 지역사회의 생활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도 병행해야 한다"라며 "서점이 시민들이 책을 고르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도매나 총판, 참고서 매장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라며 지역 서점의 순기능을 피력했다.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 |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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