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 |
이에 대전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연관된 인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최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시는 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5일 발생한 행정복지센터 감염 상황을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민원인을 많이 만나는 동사무소 직원을 상대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자고 했던 논의가 있었다"며 "5일에는 부사동 행정복지센터가 해당이 돼서 전체 직원을 반으로 나눠서 1차로 7명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그중에 행정 도우미 1명(110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6일 오전까지 1108번 확진자의 판정 이후 총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사무소 동장을 포함해 동사무소 직원 4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1108번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의 추가 확진자는 '칠석놀이 보존회'와 관련된 인원인데, 3일 칠석놀이 보존회관에 있었던 보존회장 이·취임식에 1108번 확진자가 참석했고, 2명은 각각 칠석놀이 보존회장, 보존회 직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6일 오후에도 6명(1116~1121번)의 신규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 중 5명이 행정복지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1116번부터 1119번까지 행정복지센터와 관련이 있던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나타났고, 1121번 확진자는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오후 6시 기준)에도 행정복지센터와 관련된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이로써 행정복지센터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련된 검사를 전부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이력자에 대한 148건의 검사(양성 1명)와 기 확진자 접촉자 검사 46건, 총 194건의 검사를 하는 중이다.
행정복지센터 관련한 첫 번째 확진자인 1108번의 감염경로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재 확진자들 중심으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시는 1108번 확진자가 다른 지역, 장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유무도 열어놓고 있다.
정해교 국장은 "1108번이 먼저 나왔지만, 확진자들의 가족들의 확진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동선도 파악해 최초 감염경로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복지센터를 6일까지 폐쇄조치를 진행하고 동사무소 내 음성 판정받은 공무원도 격리하고 있다. 또 해당 동사무소 행정기능 유지를 위해 파견 근무 등 센터 기능은 8일부터 그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해교 국장은 "해당 복지센터에 근무했던 인원을 중심으로 파견을 보내 월요일부터 바로 복지센터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련해 190건 정도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일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 중 사망자가 발생하며 누적 사망자 수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환자인 906번 확진자는 1월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으나, 치료 31일 만에 사망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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