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의 2021시즌 등번호가 발표됐다(대전하나시티즌) |
팀의 에이스에게 주어지는 10번은 대구FC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이진현이 받게 됐다. 이진현은 "축구 선수라면 한번쯤 달아보고 싶은 번호이다. 등번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드리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식과 김민덕, 최익진은 각각 17번과 3번, 14번을 이호인, 임덕근은 5번과 25번을 선택했다.
선수단의 등번호는 포지션을 상징하는 주요 번호를 제외하고는 본인이 원하는 번호를 받아 부여한다. 다른 선수와 중복될 경우 서로간의 합의를 거쳐 부여되기도 한다. 올 시즌 대전에서 프로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은 저마다 등번호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와 각오를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 U-18(충남기계공고) 출신 강세혁은 24번을 선택했다. "24번을 달았던 연도에 경기력이 좋아서 프로 입단 첫해에도 24번을 달고 뛰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28번을 달게된 공격수 전병관은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신인이기 때문에 어떤 번호를 달던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첫 번째 인 것같다. 프로에서 처음 다는 번호인만큼 기억에 남는 행운의 등번호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격수 신상은은 "축구를 하면서 처음 달아보는 번호인데 26번하면 생각나는 선수가 드물기 때문에 앞으로 26번하면 제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골키퍼 이준서는 "41번을 선택한 이유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높은 번호부터 시작해 1번까지 도달해 보고자 선택했다. 믿음직한 수문장으로 거듭나 나중에 꼭 1번을 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단과 자율적인 협의를 거쳐 등 번호를 결정했다. 한 시즌 동안 함께할 등번호를 부여받은 만큼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2월 28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개막전을 통해 K리그1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