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예비후보가 특권의식과 부족한 정치철학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미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비용 127억 원이 올 예산에 반영되었는데 이제 와서 반대라니 당혹스럽스럽다"며 "국민의힘은 국회 세종이전을 당 차원에서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속 후보의 돌출행동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수도 서울로서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국회 세종 이전을 반대한다했는 데 그 자긍심은 국가균형발전으로 전 국민이 함께 가져야 한다"며 "(국민)일부만 누릴 수 있는 자긍심을 다른 말로 특권이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로 적극적으로 기능을 지역으로 분산해 서울의 숨통을 틔우고 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지역이기주의로 서울을 통치하려는 시장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불행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나 예비후보는 지난 3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국회 이전에 반대한다"며 "서울은 통일 수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의 기능을 지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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