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한 브루노 무나리' 전시회가 열리는 '메종 갤러리아' |
이번 전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국내 최초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알부스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책을 사랑한 브루노 무나리'를 주제를 통해 브루노 무나리의 작품 세계 중 특별한 의미를 갖는 '책'을 소개한다. 작품전은 내달 18일까지 열린다.
브루노 무나리가 아들 알베르토를 위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를 비롯해 시각적인 요소를 가미한 팝업 동화책 시리즈 등 다양한 도서 아카이브를 경험할 수 있다. 책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양한 아트 프린트를 전시, 판매한다.
'메종 갤러리아' 1층 브루노 무나리 전시회에 고객이 책을 펼쳐 보고 있다. |
메종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역 고객들에게 브루노 무나리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에 이번 전시회가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천재적인 독창성과 천진난만함, 자연스럽고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어린이와 어른 독자를 모두 매혹하는 브루노 무나리의 책들과 아이디어를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VIP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는 팝업 및 전시를 위해 1층과 지하 1층을 개방해 지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 최초로 선보인 프랑스 가죽 브랜드 '포레르빠쥬' 전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파인트 판매 1위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와 미술 대중화 프로젝트 '프린트 베이커리', 가드닝 주제의 '슬로우파마씨' 특별 전시 등 다양한 팝업 행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생활방식을 제시한다.
한편, 갤러리아타임월드는 1979년 대전 중앙데파트 소유주 오영근이 '국종기업사'와 '국종산업사'를 세웠고, 같은 해 두 회사를 합병해 '동양흥업'으로 변경됐다.
1980년에는 '동양백화점'을 열었다. 1986년에 상호도 아예 '동양백화점'으로 바꾸고 1987년 95% 직영화를 달성한 후 1992년에 종합 무역업을 시작했고, 1995년 패션몰 중앙점을 열고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1997년에는 둔산점이였던 것을 세기말 분위기를 타서 타임월드라는 이름으로 열었다.
하지만 같은 해 아들 오종섭 부회장이 부유층 해외도박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미지가 하락했고, 더 나아가 외환위기로 사세가 약화돼 2000년에 사주는 중앙데파트를 뺀 전 점포를 한화그룹에 매각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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