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이날부터 봄이라 하며 입춘의 풍습으로 종이에 '立春大吉(입춘대길)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길운(吉運)을 기원하는 글을 써서 대문에 붙인다. 일본에서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종이는 아귀(餓鬼)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부적이다. 붙이는 장소는 현관이나 문에 붙인다.
그 밖에 집 안에 아이들 방이나 중요한 방 입구에 붙여도 된다. 붙이는 위치는 어른의 눈보다 위에 풀이나 테이프로 붙인다. 직접 압정으로 붙이지 않는다. 왜냐면 하나님의 분신(分身)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을 사용하는 장소(샤워실 화장실 부엌 등)에는 붙이지 않는다. 붙이는 시간은 입춘 당일 1시를 지나서 새벽에 붙이는 것이 정식(正式)이라고 한다. 유효기간은 1년이다.
건양(建陽) 다경(多慶) 좋은 일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글을 한국에서 왼쪽으로 붙이지만, 일본에서는 진방화촉(鎭防火燭: 불을 조심하고 나쁜 일을 내쫓는다)을 붙인다.
/구스다 아야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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