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캄보디아 새해맞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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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캄보디아 새해맞이 축제

  • 승인 2021-02-02 10:25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캄보디아
캄보디아의 전통 떡 '놈 언썸'
"쑤어쓰다이 츠남 트마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은 양력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2월에 음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는데, 4월에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 캄보디아는 세 번의 설 연휴가 있다.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신정에 한번, 화교의 영향으로 음력으로 쉬는 구정이 두 번째,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새해. '쫄츠남’(Chaul Chnam Thmey)이 있다. 보통 3일간의 공휴일로 지정하지만, 휴일 앞뒤로 1∼2주일 정도 길게 휴일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휴일은 역사, 전통, 문화, 가족, 종교를 통합하고 4월 13일경부터 3일간 열린다.

캄보디아 새해에는 특별한 음식들을 준비하는데, 그중 하나가 전통 떡 '놈 언썸'이라고 하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즐겨 먹고 새해(쫄츠남)나 프춤번 같은 특별한 명절에 많이 만들어 먹는다. 꼭 1월 1일 새해에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놈 언썸이 없는 명절은 마치 송편 없는 추석과 같다.



놈 언썸은 조금 두툼한 김밥과 비슷한 모양으로 크기는 약 20㎝이며 찹쌀로 된 긴 떡 안에 바나나, 돼지고기 등의 고명이 들어 있다. 먹을 때는 우리나라 약식과도 비슷한 느낌이 난다. 놈 언썸은 놈 언썸 쯔룩과 놈 언썸 째익 두 가지로 나뉜다. 쯔룩이란 단어는 돼지고기를 뜻하며 째익은 바나나를 뜻한다. 놈 언썸 쯔룩은 돼지고기로 만든 고명이 들어있어 다소 짭짤한 맛이 나며 반대로 놈 언썸 째익은 바나나로 만든 고명이 들어있어 단맛이 강하다.

우리의 설 명절 문화처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새로운 해를 축하하고 새해 운을 기원한다.

/장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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