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차기회장 충청출신 김승연 주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전경련 차기회장 충청출신 김승연 주목

전경련 26일 정기총회 앞 유력 후보군 물망
부회장 역임 공로 美행정부 네트워크 강점

  • 승인 2021-02-02 14:56
  • 수정 2021-05-02 14:2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80706_57254_1645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충청을 연고로 하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충청의 경제인이 전경련 회장에 앉으면 지역 이미지 제고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역 여론 결집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경련은 현 허창수(전 GS회장) 회장의 임기가 이달 종료되는 가운데 26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33~37대 5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장기 집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계 안팎에선 우리나라 경제단체 양축인 대한상공회의소와의 관계와 과거 전경련 위상 회복을 위해 이번에는 새 인물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SK 최태원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된 바 있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삼성, LG,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이 2016~17년 전경련에서 이탈한 뒤 예전만 못한 전경련 위상 회복을 위해선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총수가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포스트 허창수'로 거론되는 인사 중에는 충청 출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김 회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한화를 재계 7위로 도약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4대 그룹이 전경련에서 이탈할 때도 부회장단에서 소임을 다하면서 전경련에 이바지 한 공로가 인정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은 경험도 자산이다. 경제계를 중심으로 예전부터 군수산업을 고리로 미국 정부와 인연을 맺고 있는 김 회장이 바이든 행정부와의 인적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하마평이 나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사법부 판결에 따라 7년간 취업이 제한돼 왔는데 18일 이 '족쇄'가 풀리는데 최근 그린뉴딜 경영 로드맵을 내놓는 등 경영일선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도 전경련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허 회장이 6번 연속 연임에 성공하거나 대기업 총수가 아닌 정계 인사가 새 회장을 맡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가능성이 닫혀 있는 건 아니다. 실제 19~20대 전경련 회장직은 고(故) 유창순 전 국무총리가 맡은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