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2일 "박 의장이 신년 회견에서 구상을 밝힌 국회 국민통합위가 3일 위촉식과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국민통합위는 임채정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정치·경제·사회 분과별로 7명씩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정치분과로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이상돈 전 의원. 정병국 전 의원.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 성한용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박명림 연세대 교수. 임지봉 한국헌법학회 회장으로 구성됐다.
경제 분과의 경우 김광림 전 의원. 최운열 전 의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민병두 전 의원. 임종룡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종인 재단법인 여시재 원장직무대행.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포함됐다.
사회 분과는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식약처장을 지낸 김승희 전 의원. 김성식 전 의원. 김현권 전 의원. 박순애 한국행정학회 회장. 장지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 위원장.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이 참여한다.
국민통합위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민통합을 주도 국회는 국민통합을 위한 진보, 보수 등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민주주의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관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코로나 이후 변화된 사회구조에 따른 새로운 국민통합 과제 논의 코로나 19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입법부 차원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실현 가능한 입법과제 도출 국회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통합을 위한 제도화, 입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통합위는 7월 초까지 분과별 제안을 정리하는 중간보고를 거쳐 9월 말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말까지 전체회의를 통해 입법 과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청 출신 박 의장은 20년간 의정활동에서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충청 출신이 입법부 수장으로 오르기는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전 의장 이후로 처음이다.
코로나19 극복과 각종 개혁이 절실한 문재인 정부 후반, 국회의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입법부 수장인 셈이다.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 당선된 뒤 이곳에서만 6전 전승 무패의 기록을 쓴 관록을 자랑한다. 21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이다.
충청권으로선 박 의장이 입법부 수장에 오르면서 세종의사당과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시즌2 등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그동안 행정부(세종)와 입법부(서울) 이원화로 갈수록 커지는 국정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세종의사당 건립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서도 박 의장은 평소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여야는 물론 정부에 정책의 조기 시행 필요성을 지속 전달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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