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새로운 환경에 당면해 예비비 사용 등 즉각 조치를 하는 등 재빠른 대처에 주안점을 뒀다. 교육재정이 많이 위축이 됐는데 학생, 교육, 안전, 환경 개선 등을 최우선으로 해 올 한 해 예산이 잘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도 중요하다. 설동호 교육감의 공약 사업은 물론, 교육청의 추진하는 모든 일에 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정원과 인력 재배치, 기관 설립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방향도 강구하고 있다.
교육 전반적인 미래와 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기획예산과를 찾아 앞으로의 방향 제시와 미래 기획예산과의 각오에 대해서 들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교육 미래교육 도약, 기획역량 집중= 지난해가 코로나로 인해 교육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학교 방역활동과 온라인 수업전환 등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역량을 결집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 현장의 혁신적 변화를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가야 하는 시기다. 기획예산과는 대전교육청의 브레인에 해당하는 기획부서로서 대전교육청 5대 정책방향에 따른 주요사업들이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역량과 예산, 인력 등을 집중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교육감 공약사업 철저한 이행, 대전시민과의 약속 실현= 기획예산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이 임기 중 악속한 공약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하는데 노력한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감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대전시민 25명으로 구성된 공약시민지원단을 통해 공약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검증받고 공개하고 있다.
현재 공약사업 이행목표 160개 대부분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공약사업 예산도 1833억원을 확보해 당초 계획보다 616억원 초과확보했다.
▲효율적 교육재정 운영 위한 노력=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내국세 및 교육세 등 정부 세수 축소로 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교육재정 운영을 한다. 먼저 고교학점제 시행, 교과교실 구축, 40년 이상 노후 건물 개축과 리모델링 사업인 그린스마트스쿨 추진 등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한다.
또 무상급식, 무상교육, 돌봄교실 운영 등 균등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대응,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쓸 계획이다. 교실·화장실 수선, 냉난방·전기·방송·급식시설 등 노후 교육환경 개선에 예산을 편성하는 등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2020년도 지방교육재정분석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교육재정 운용 분야에서 전국 최고수준 임을 증명한 바 있다. 올해도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에 적극 동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협업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마련= 하나의 부서가 단독으로 해결 가능한 업무는 감소하고, 다수 부서와 외부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는 증가하고 있다. 기획예산과는 모든 교육행정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간 업무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을 경우 감사 메시지와 함께 협업 포인트를 전달하고, 이 포인트를 관리해 협업에 적극적인 직원을 발굴하고, 사무 처리 중 부서간 이견이 있어 업무 조정회의 등을 통해 주관부서를 결정한 경우 특별포인트를 부여하는 협업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를 개인 성과관리에 반영해 협업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대전지역 고유성 기반한 정책기획 필요= 중앙정부는 기본적으로 표준화된 정책을 구현할 수밖에 없으며, 형평성을 고려해서 일괄적 기준에 의한 사업과 예산 분배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 구현이 어렵다. 마찬가지로 타 시도의 교육사업 사례는 참조는 할 수 있지만, 대전의 맥락과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대전지역이 가진 과학인프라 등 고유의 속성과 특성에 대한 심도깊은 성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이 지닌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대전지역이 지닌 고유성을 발견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구체화한 교육사업을 예산으로 뒷받침 하는데 집중한다.
▲일선학교 현장과의 소통 노력 중요= 교육현장에서 상명하달식 명령과 지침은 학교를 움직이는데 한계가 명확하며, 부서에서 공모 방식으로 사업을 집행하면서, 보고서를 취합하여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 기획부터 현장과 함께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정책과 사업을 만든 이후에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을 넘어서, 일선학교의 문제의식을 다양한 경로로 확인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방안과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현안에 대한 대응성 강화 노력= 대부분 교육현안은 예산과 인력이 수반되지 않으며 해결되지 않고, 동시에 하나의 부서에 속하는 것이 아닌 여러 부서에 해당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획예산과는 예산과 조직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서 교육현안에 대한 정보수집, 원인파악과 대안의 타당성 분석을 통한 교육청 재원 투입의 효과성을 충분히 검토한다. 적극적인 부서간 정책 조율을 통해 적시에 교육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기획예산과가 앞장서겠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