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올해 안에 개헌…국회 합의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병석 "올해 안에 개헌…국회 합의해야"

임시국회 개회사 "4월 보선 뒤 개헌 논의 본격화해야" 소신밝혀
"민심 의석에 반영" 선거법 개정, 의장직속 국민통합위 구성 촉구

  • 승인 2021-02-01 14:38
  • 수정 2021-05-04 17:5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1411649_471444_379

충청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올해 안에 개헌에 대한 국회 합의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올해가 21대 국회가 개헌을 실행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4월 보궐선거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본격화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장은 "올해 개헌하지 못하면 산업화시대에 만든 헌법을 40년 가까이 끌고 가는 셈"이라며 "맞지 않아도 너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으로 국민의 뜻이 국정과 국회에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는 권력분산도 이뤄내야 한다"고 개헌의 불가피성을 논의했다.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민심을 있는 그대로 의석에 반영해야 하며 의석 구성은 득표율과 비례해야 한다"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선거법 개정은 어려워진다. 늦지 않게 논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통합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특히 국민통합을 위한 방법론에 대해 "국회의장 직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전임 국회의장 두 분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여야가 추천하는 분들, 그리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분들을 위원으로 모시고 3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메시지도 보냈다.

박 의장은 "지난 일년,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이루기까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절제하고 희생하신 국민 여러분,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인 여러분 고맙고 존경한다"면서 "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과 소상공인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한편, 충청 출신 박 의장은 20년간 의정활동에서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충청 출신이 입법부 수장으로 오르기는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전 의장 이후로 처음이다.

 

코로나19 극복과 각종 개혁이 절실한 문재인 정부 후반, 국회의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입법부 수장인 셈이다.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 당선된 뒤 이곳에서만 6전 전승 무패의 기록을 쓴 관록을 자랑한다. 21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이다.

 

충청권으로선 박 의장이 입법부 수장에 오르면서 세종의사당과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시즌2 등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그동안 행정부(세종)와 입법부(서울) 이원화로 갈수록 커지는 국정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세종의사당 건립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서도 박 의장은 평소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여야는 물론 정부에 정책의 조기 시행 필요성을 지속 전달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