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의전당 조감도. /세종문화재단 제공 |
내년 3월 나성동에 개관 예정인 가칭 세종아트센터 명칭이 '세종예술의전당(Sejong Art Center)'으로 확정됐다.
1일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률)에 따르면 지난달 공연장 명칭을 정하기 위해 시민공모를 진행했으며 공모결과 총 157개의 명칭이 접수, 전문가심사와 온라인 선호도조사를 합산해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세종예술의전당'으로 결정했다.
지난달 20~27일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세종예술의전당 △이도문화회관 △세종어울마당 등 3개의 이름이 후보로 올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208명 가운데 69.7%(145명)가 '세종예술의전당'을 선택했으며 이도문화회관은 18.8%(39명), 세종어울마당은 11.5%(24명)을 차지했다.
'세종예술의전당'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대표 공연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한글명칭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공연장의 목적과 용도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새 이름을 얻은 세종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만 6186㎡,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객석 1071석으로 지어진다.
현재 공정률 81%로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반면, 공연장 규모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공연장은 전체 1071석 규모로 인근 지역인 대전이나 청주, 천안의 공연장과 비교할 때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 예술계 한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세종시에 공연장이 들어서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이라면서 "어린이나 소규모 극단이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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