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교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은 작년에 내놓은 대책을 재탕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창궐 이전의 교육 패러다임에 갇혀있는 까닭에 미봉책만 내놓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수업일수 추가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들은 "법령상 수업일수는 유치원은 180일 이상, 초중고는 190일 이상인데, 작년에는 등교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각각 10% 감축됐다"면서 "안심 등교를 위해학습량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안전과 건강은 지켜질 수 없다. 선 20% 이상으로 대폭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원 증원에 대한 입장도 냈다. 이들은 " 국회와 정부는 학생 수가 감소한다는 이유로 외려 학급을 감축하거나 교원 정원을 줄이고 있는데, 정원 외 기간제교사 2000명 배치는 땜질 처방일 뿐이며 과밀학급 밀집도 완화의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원격수업 질 제고, 철저한 학교 방역, 과밀학급 거리 유지 등이 가능 하려면 최소한 코로나19 종식까진 교원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은 대전교육청이 앞장서 지켜야 한다. 국가적 사무이므로 지역에서 할 일이 없다는 변명은 그만두기 바란다"며 "과밀학급 완화를 위한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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