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민 약속사업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임기 내 사업 공약 이행률은 82.7%라고 밝혔다.
시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06개 약속사업 중 44개 사업이 완료돼 41.5%의 완료율을 보였고, 임기 후 사업을 포함한 62개 사업이 계획대비 차질없이 이행 중이다.
지금까지 완료된 사업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는 숙의 민주주의 제도화, 지역인재 의무채용 30% 의무화 시행,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제안 플랫폼 구축 등 시민 중심 약속 사업이다.
특히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는 51개 공공기관에 361명 지역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큰 성과를 얻었다. 이 밖에도 전국 최초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회 서비스원 설립 등 공공 부문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마련해 복지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시민평가단과 함께 사업별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일부 공약 내용을 조정해 올해 추진율은 9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민간투자 저조,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약속사업 29개는 시민 평가단의 의견을 들어 조정됐다. 이로 인해 109개였던 공약 세부과제 수는 106개로 스마트철도 융복합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등 3개 항목이 폐지되고 25항목이 일부 조정됐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의 시민 약속사업은 5대 분야 92개 사업이다.
경제노동 19개, 복지인권 22개, 환경안전교통 18개, 교육문화스포츠 18개, 행정자치 15개 사업이다.
17개 브랜드 공약은에는 약 1조611억 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혁신경제 분야에서는 2000개 창업기업 육성, 동북권 제2 대덕밸리 조성이 있다.
무상교육복지는 3~5세 무상보육 실시와 대전드림타운 3000호 공급이 주된 공약이다. 사람안전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와 에너지자립 스마트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상생균형 분야에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보문산 일원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시민공유공간 조성이 있다. 시민주권 공약은 시민참여예산 200억 확대와 시민참여형 정책 플랫폼, 시민 감사위원회 도입으로 분류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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