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명품부터 체험형 가전까지 '고급화'로 살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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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백화점, 명품부터 체험형 가전까지 '고급화'로 살길 찾는다

의류·색조·아웃도어 포함 전체매출 하락 속 명품·가전 성장세
체험형 고급가전 메가급 확장 등... ‘고급화’ 무장 차별화 모색

  • 승인 2021-01-31 12:19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명품
<사진=연합>
오는 8월 신세계사이언스 컴플렉스 개장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계가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걸고 나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를 겪은 지역 백화점들은 가정과 준 명품 매장을 확대하며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어린이 뮤지컬을 선보이던 상설 공연장을 폐지하고 가전 매장을 준비중이다.

타임월드는 가구와 가전이 있던 기존 매장에서 가전매장만 10층으로 확대하고, 삼성과 LG 체험형 가전 메가샵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사이언스컴플렉스 개점에 맞춰 이미 선보인 명품 매장과 함께 준 명품 매장 개점도 준비중이다.



실제로 타임월드는 지난해 의류부분은 전년대비 15~20%, 색조화장품은 20~25%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반면, 명품매장은 전년대비 25~30%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지난해 10월 삼성·LG 매장을 리뉴얼 확장했다. 체험형 가전매장으로 탈바꿈한 결과 전체 역신장 속 가전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4층에 새롭게 1대 1 프라이빗 공간으로 꾸민 고급형 PT센터인 리조트 피트니스도 새로 오픈했다.

백화점세이도 안마의자, 매디헤어 등 가전매장에 체험형을 접목하면서 생활가전 존(Zone)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이렇게 지역 백화점들이 가전과 명품 매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은 코로나 19로 의류 색조 부분 매출이 크게 떨어진 반면 명품, 가전 부분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데다오는 8월 신세계 사이언스 컴플렉스 오픈을 앞두고 지역 큰손들을 선점해 두려는 전략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8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 중인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호텔, 과학시설과 함께 신세계의 13번째 백화점이자 중부권 첫 점포인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선다.

부산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의 뒤를 잇는 3번째 대형 점포로 대규모 명품이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유례없던 감염병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면세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과, 해외 신혼여행 경비를 명품과 가전 등 혼수에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소비 트랜드 변화에 따른 백화점들의 고급화 전략은 향후 확대·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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