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노동조합 임직원이 29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병원 파업 타결과 노사관계 개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문수 을지대 노조 지부장은 "을지대병원 노사 타결에 대전시가 많은 관심과 지지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노사 문제 등으로 의료공백이 발생 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료체계 유지에 힘쓰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수행으로 확진자 치료 및 회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15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24병을 갖추고 있다. 2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입원해 있다.
을지대학병원 노조 파업은 지난 6개월 동안 20여 차례 교섭을 통해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하루 만에 번복하며 논란이 일었다.
간호사 400명의 임금 중 5억을 체불했고, 간접고용이라는 꼼수를 쓰며 계약해지를 앞세워 상황은 더욱 악화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의료진들의 사명감이 파업에 휩쓸려선 안된다는 지역 사회 분위기가 전달됐고, 극적인 타결 끝에 노조가 합의를 이뤄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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