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홈쿡' 늘어나는 가운데 명절을 맞아 주방용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차례·가족 모임으로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시기인 데다, 비대면 일상화로 집 생활이 늘어나면서 주방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서다.
홈플러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시즌 식기세척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밥솥 29%, 전기팬그릴, 커피메이커, 토스터가 각각 30%, 에어프라이어 10%, 전기레인지는 4% 등 주방용품 관련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주방용품 기획전'을 열어 전국 점포와 온라인을 통해 조리도구·가전, 저장 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쿠쿠와 쿠첸 제품의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최대 3만 원 상품권도 준다.
유명 브랜드 주방용품도 할인행사를 펼친다. 테팔과 해피콜 제품, 코렐 식기 단품 전 품목을 최대 30% 할인한다. 쿠진아트 주방용품은 20% 할인, 덴비 엘레멘츠 시리즈 식기 57여 종에 한 해 균일가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상품권 행사도 진행한다.
유명 브랜드 전기레인지와 식기세척기도 기획가에 판매한다. 친환경 PCTG 소재 뚜껑과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선도를 높인 에코젠 올품락 밀폐보관용기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시세가 급등한 주요 신선 먹거리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미국산·호주산 냉장 찜갈비 최대 40% 할인,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전 품목 30% 할인, 브랜드 돈육 앞다리·뒷다리 20% 할인 판매한다.
부산 고등어(마리, 특대), 완도전복(100g, 중), 남해안생굴(250g), 손질오징어(대), 남해생참돔(마리, 대), 고창생민물장어(100g), 남해 삼치(마리, 특대), 제주 참조기(마리) 등 수산물도 20% 저렴하게 판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높아진 주방용품 구매 부담을 낮추고, 최근 시세가 크게 오른 신선 식재료도 저렴하게 선보이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1999년 4월 20일 기존에 홈플러스 대구점과 서부산점을 운영하던 삼성물산(주)과 영국 테스코(Tesco)의 합작으로 삼성테스코(주)가 설립했다. 이후 2000년 8월 홈플러스 안산점을 개점했으며, 2002년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개시,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2003년에는 자동차 보험, 주택담보 대출 상품을 내놓는 등 영국 테스코의 소매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신유통서비스가 출범했다.
2004년에는 중대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호점인 중계점을 개점했으며, 2005년 9월 영등포점에 업계 최초로 셀프계산대를 도입했다. 2007년에는 신라호텔과 합작해 베이커리 아티제블랑제리(주)(현, 홈플러스베이커리)를 설립, 2008년 5월에는 (주)이랜드 리테일로부터 홈에버를 인수했다.
2011년 2월 삼성물산(주)과 영국 테스코의 상호 계약 기간이 만료되고 홈플러스 브랜드의 인지도도 높아짐에 따라 사명에서 ‘삼성’과 ‘테스코’를 각각 삭제하고 홈플러스(주)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7월에 테스코가 주식 100%를 소유하게 됐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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