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 |
배상록 원장은 이날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는 교통의 중심,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한 넉넉한 도시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장점을 토대로 마인드를 바꾸고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배상록 원장은 "지금까지의 대전은 국토 중심지의 역할로서 가만히 있어도 경제적으로 중간은 갈 수 있는 도시였다"며 "이제 4차 산업을 포함한 과학 산업을 통해 월등히 잘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 원장은 과학 인재들의 창업, 중·장년 일자리 확보, 지역 여러기관과의 연계 사업 등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복지재단 측으로부터 넘어온 중·장년층 일자리 확보 문제, 연구원이나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지원까지 할 수 있는 사업만 해도 사실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신규 창업자들에게 해당 사업 전문가들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지원해주며 일자리, 창업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배상록 원장은 "삼성, 포스코, 한화 등에서 은퇴한 특정 사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자들에게 컨설팅이나 멘토링을 해주는 그런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며 "신규 창업자들에겐 창업도우미가 되고, 은퇴한 중장년층에게는 일자리까지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또 "글로벌 해외기업인 아마존과 이베이, 구글 등에 지역 기업의 제품을 수출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며 "떡볶이만 작년 한 해 동안 2억 원 어치 팔았고, 앞으로도 떡볶이처럼 지역 내 소소한 제품들을 팔 수 있는 활로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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