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재학생과 교직원이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 'CNU 시크릿 버스'에 참여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 이웃돕기에 힘을 모았다.
충남대 사회공헌센터는 지난 27일 오후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대전연탄은행을 방문해 '2020 CNU 시크릿버스(2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 및 교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코로나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해 기부손길이 줄어든 사회적 분위기에도 지역사랑을 실천하려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2차 시크릿 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기부금과 자원봉사자의 수가 줄어든 상황을 고려해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절실할 때,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최소한의 시간으로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자는 회원들의 남다른 의지도 더해졌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센터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충남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기부 프로젝트인 '2020 CNU 마음의 온도 높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당초 계획했던 400만원(5000장)을 훌쩍 넘는 600여만원이 모아졌고, 총 7543장의 연탄이 대전연탄은행에 기부됐다.
이렇게 기부된 연탄은 대전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됐으며, 그 중 일부인 1400여장은 이번 2차 시크릿 버스에 참가한 재학생과 교직원이 대전시 동구 대동 일대의 7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권재열 센터장은 "이번 2차 시크릿 버스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준 모습을 보면서 젊은 사회공헌문화가 확산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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