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는 대전컨벤션센터에 '안전안심 디자인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최근 코로나19와 국내 대형시설의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재난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재난 발생 시 피해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전컨벤션센터가 안전중심의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센터 내 계단실, 화장실, 출구 등 10개 시설에 총 104곳에 대해 일관된 컬러와 폰트를 사용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지하 주차장 내 벽면은 대전지역 주요 건물의 특성이 담긴 요소들을 '픽토그램'으로 제작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전안심 디자인은 2019년 서울시에서 도입한 후 재난 발생 시 탈출에 소요되는 시간이 19% 감축됐고, 디자인 개선으로 시민 만족도는 22% 상승했다.
고경곤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전을 세계적인 과학MICE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신기술과 최신장비를 접목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코로나19 방역 활동에도 적극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픽토그램은 그림을 뜻하는 picto와 전보를 뜻하는 telegram의 합성어다. 사물, 시설, 행위 등을 누가 봐도 의미를 쉽게 알 수 있게 만들어진 그림문자다.
픽토그램은 언어가 달라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항이나 유명 관광지, 공공장소에 사용되고 있다. 또 안전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에는 도심에 등장하는 추세다.
픽토그램은 1920년대 미국에서 교통표지 매뉴얼을 사용하면서 발전했다. 영국은 1941년 런던올림픽에서 픽토그램을 사용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비상대피소, 보안면 착용, 애완동물 금지, 음식물 반입 금지 등 30여 개 픽토그램은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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