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시민공유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앞둔 관리사택 조성전 모습이다. |
20년 만에 시민공유공간으로 화려한 변신하는 관리사택. 조감 후 모습을 상상한 조감도. |
20년 동안 운영 중단 상태로 방치했던 옛 유성구 송강동 대덕정수장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대전시는 면 1만9574㎡에 달하는 옛 대덕정수장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속 논의해 왔다.
시는 수자원공사는 폐건축물 리모델링 및 녹지공간 조성을 통해 일부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일부는 수자원공사에서 관로시험시설과 창업공간으로 활용토록 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계획(안)을 최종 결정했다.
대덕정수장은 대전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79년 6월 준공돼 20년 동안 운영했으나 용수공급 체계가 대전시로 이관됨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오랜 기간 시설을 방치해 주변 경관을 저해하고 우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따라 폐건축물 리모델링 등을 위해 약 70억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내년 봄 개장이 목표다.
대덕대로변 탈수기동은 문화·전시공간으로 2동으로 구성된 관리 사택은 북카페, 송수펌프동은 주민 회의실로 변신할 예정이다. 기존 건축물 중 수위실과 염소 투입실은 철거한다.
약품투입동과 수질실험동 및 침전지 부지는 관로 시험시설과 함께 물산업 관련 시제품 제작실과 창업기업 사무공간을 조성한다.
폐건축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한 예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있다. 이곳은 옛 연초제조장으로 연면적 1만9855㎡로 지상 5층 규모다.
청주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시설의 상징이었으나 활용도를 고민하다가 현대미술관 수장고 분원으로 개원하면서 문화와 산업의 접점을 잘 찾은 재생의 예로 떠올랐다.
미술관보다는 개방형수장고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든 전시관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에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