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네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임기 시작일은 28일이다.
박 장관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후 판사로 재직해 오다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대전 서을에서 19~21대 국회에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박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문재인 정부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충청 출신은 성윤모 산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대중 정부 이후 24년 만에 충청권 출신 법무부장관이 탄생했다.
지역 출신의 법무부 장관 탄생이 가져오는 위상 강화는 물론 대전교도소 이전 등 각종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변호사들의 중앙 법조 무대 진출 가능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돼 박 후보자의 무사한 법무부 입성을 바라는 분위기다.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판사 출신 3선 중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여권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과 전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냈고, 2002년 당시 민주당 소속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법률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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