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대전시향 제공 |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올해 공연 라인업의 윤곽이 나왔다.
정통 클래식을 선보이는 마스터즈 시리즈를 비롯해 실내악의 진수를 맛볼수 있는 '챔버시리즈', 찾아가는 음악회까지 80여회의 연주가 올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2021 공연 라인업'가운데 가장 첫번째는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스터즈시리즈'다.
대전시향은 매월 총 12회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매년 말러 교향곡을 연주해온 제임스 제드감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선보이지 못했던 교향곡 제6번을 비롯해 핀란드 현대 작곡가 칼레비 아호의 삼중협주곡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쉽고 재미있는 맞춤형 음악회 '디스커버리시리즈' 가 16회, 실내악의 향연으로 손꼽히는 '챔버시리즈' 가 4회 공연된다.
이야기가 있는 힐링의 시간 '마티네 토크 콘서트'와 찾아가는 음악회도 준비돼 있다.
대전시향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예술감독인 '제임스 저드' 지휘아래 양인모, 백주영, 양성원, 스티븐 허프, 알렉세이 볼로딘, 스토리오니 트리오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협연한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연간 공연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계획하여 친숙한 음악과 생소한 음악을 균형 있게 배분하여 잘 만들어진 앨범을 듣는 것처럼 기획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올해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다양한 음악으로 대전시민에게 행복과 기쁨이 전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대전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창단한 대전시립교향악단은 3관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매 시즌 시리즈별 다양한 레퍼토리, 섬세한 앙상블로 한국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4년 뉴욕의 카네기홀 등 미주 4개 도시의 세계적인 홀에서 순회 연주를했으며, 2005년과 2015년에 한국 대표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초청돼 도쿄와 오사카에서 각각 연주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2017년 프랑스 ‘생말로 페스티벌’, 독일 ‘쟈를란트 뮤직 페스티벌’과 프랑크푸르트에 초청받기도 했다.
현재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제임스 저드’, 전임지휘자 ‘류명우’,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 지휘 체제를 갖추고 연간 80여 회의 연주를 진행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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