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전 집단감염] 미인가 시설 대전형 방역 가이드라인 나왔다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대전 집단감염] 미인가 시설 대전형 방역 가이드라인 나왔다

교육부 주관하고 문체부 협조 방식으로 큰틀
시-교육청-경찰청 세부 공동 방역 협력만

  • 승인 2021-01-27 16:36
  • 수정 2021-01-27 18:3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코로나
미인가 대안학교 관리 초동 대처 관계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설동호 대전교육감, 허태정 대전시장,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나흘 만에 미인가 시설에 대한 '대전형 방역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이는 관리 주체 부실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방역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잠재적 감염 경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영상회의를 열고, 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해 지자체 현장 점검과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인가 시설은 종교 혹은 교육 등 분류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만큼 잠정적으로 교육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잡았다.

가이드라인 핵심은 운영 목적에 따라 다른 방역수칙이다.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되,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고 전일제 수업을 하는 기숙형일 경우는 '기숙형 학원'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종교시설에서 운영하고 정규학교를 다니는 학생의 보충을 위해 통학형으로 운영하면 '종교시설' 방역을 적용한다. 다만, 모든 기숙형은 원칙적으로 운영 금지지만, 입소자의 선제 검사와 외출금지 등 관련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운영할 수 있다. 대신 교습과 소모임, 식사와 숙박은 불가다.

정부의 세부 지침이 나오자, 27일 대전시와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도 관계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세 기관은 방역 공동협력에 합의했다. 

 

다만 대전교육청은 미인가 교육시설 현황 관리, 대전시는 방역과 고발, 경찰은 인력 지원 등 기관의 역할에 맞는 업무 세부적 업무 조율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IEM 국제학교 등 3개 기관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주관해 맡고, 추가적인 시설 발굴은 대전시와 자치구가 맡기로 결정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전의 미인가 시설은 모두 24곳, 2200명으로 파악됐다. 종교 목적은 10곳, 나머지 14곳은 일반 대안 학교와 어르신 대상 교육 기관이다. 이 중 12곳은 현재 운영 중으로, 동구 2곳 서구 6곳, 유성구 3곳, 대덕구 1곳이다. 그 외는 10곳은 방학 중이거나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계기관장 회의 핵심은 사태 해결 때까지 협조체계 구축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동의였다. 사태 해결때까지 공동대응하자 합의했고, 중앙부처에서 내려오는 방역 수칙도 우리 시에 맞춰 적용해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M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오전 기준 총 332명이다. 

 

IEM 국제학교 133명, 홍천 MTS 청년학교 39명, 광주 TCS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교인 109명,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37명, 용인 요셉TCS국제학교 12명, 안성 TCS국제학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2.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3.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4.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1.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2.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지어지선을 향해 날마다 새롭게
  4. 대전세종중기청,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 현판식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