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지지율 1위 이재명, '불모지' 중원공략 시동걸리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권지지율 1위 이재명, '불모지' 중원공략 시동걸리나

토론회 공동주최 與 문전성시 속 충청의원 2명 불과
친문계 등 득세탓 내달 기본소득대전본부 창립 주목

  • 승인 2021-01-27 14:32
  • 수정 2021-05-02 14:24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R658x0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격 당내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 친이재명계 세력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중원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만큼 현재 충청권에서 미미한 자신의 지지세 확장을 위한 행보가 조만간 본격 시동 걸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따돌리고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사항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이 28.7%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윤석열 총장(14.0%), 이낙연 대표(11.4%)를 각각 크게 따돌리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윤 총장과의 양자 대결을 가정했을 경우에도 45.9%로 30.6%에 그친 윤 총장을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주가가 상승하자 여권에선 이 지사 주변으로 헤쳐모여 하거나 줄을 대려는 당내 의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의원이 50명에 달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여기에 충청권 의원의 참여는 미미했다.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지역 의원은 양승조 충남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문진석 의원(천안갑)과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 등 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이 지사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경기도 지역 의원들이 70% 가량에 달했고 서울과 호남은 물론 이 지사 고향인 영남권 의원도 더러 포함돼 있었다. 공동 주최가 아니라 토론회 현장에서 참여한 전·현직 의원도 20명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충청권 의원은 전무했다.

충청권의 경우 친문(친문재인) 의원이 득세하고 있는 데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대부분이어서 배지'들이 마땅히 친이재명계라고 불릴 수 있는 '배지'는 아직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충청권에서 이 지사의 세력화를 위한 군불이 지펴지고 있어 관심이다.

지역 정가에선 조기 대선 이전 촛불 정국부터 이 지사를 도와 온 오광영 대전시의원(민주·유성2)이 다음달 중으로 창립을 준비 중인 기본소득운동대전본부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이 조직은 이 지사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기본소득을 모티브로 기본소득제도' 입법 추진과 국민 경제적 기본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의원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운동본부 창립 준비과정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현역 시의원들이 있으며 이 지사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는 재야 인사들도 늘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