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 내에 조성된 어은동산 숲길 전경. [사진=유성구청] |
대전 유성구는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운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등산로·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27일 구에 따르면 건강에 관한 관심과 산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이 도심권에서도 편안하게 산책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숲길 정비사업에 나선다.
우선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 내 어은동산 숲길 조성에 이어 올해는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대학교와 침례신학대학교에 풍욕숲, 명상숲, 테라피 치유숲, 전망대 등 치유 활동이 가능한 숲을 조성한다.
대전둘레산길 7개 노선에 대해 정비도 한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 경계울타리로 이동이 어려운 구간에 우회노선을 개설하고 구간마다 주민 편의를 위해 각종 이정표, 종합안내판을 정비한다. 이 외에도 광수사 주변, 고래들공원, 송림마을 주변, 성북동 산림욕장 인근 생활권 등산로에도 2억 8500만 원을 투입해 노면 정비, 돌계단 설치, 먼지떨이기 구비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해 정비한다.
정용래 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도심 내 숲길을 거닐며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숲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휴양 문화정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여가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7기 유성구는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35만 유성구민 모두가 주인의식과 적극적 참여를 가지고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좋은 유성을 함께 만들어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고 중부권의 중심도시로 성장 하는 비전을 제시한바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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