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추진하는 일상감사가 제도개선과 예산절감이라는 두마리토끼를 잡은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시행한 교육시설공사 등 127건의 주요사업에 대해 계약 전 일상감사를 실시해 3억 8000만원의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상감사는 주요사업 집행에 앞서 사업의 적법성 및 타당성을 점검하고, 원가산정·공법·계약방식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예산 낭비를 예방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2020년 일상감사로 127건을 심사했으며 시설공사 99건, 물품구입 16건, 용역계약 4건, 예비비 사용 8건으로 시설공사 일상감사 비중이 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 열화상카메라 구입 등 코로나19 방역 관련으로 15건의 물품 구입과 7건의 예비비 사용에 대해 신속하게 일상감사를 단축 처리하여 일선학교에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박홍상 감사관은 "일상감사는 주요 정책사업 집행의 적법·타당성 여부를 사전에 점검·심사하여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일상감사 시 잘못된 점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부서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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