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이 27일 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로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제공] |
대전 서구는 27일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시 비접촉으로 간편하게 지문을 등록할 수 있는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를 23개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했다.
기존에는 롤러를 사용, 손에 잉크를 묻혀 종이 신청서에 찍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 신체 접촉이 발생하고 손에 묻은 잉크를 지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코로나19 행정기관의 비접촉 서비스 목적으로 도입된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는 이전보다 선명한 지문 채취가 가능함은 물론, 경찰서에 지문 자료가 즉시 전송됨에 따라 대면 전달과정에서의 자료 유실 위험성도 방지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전자주민등록증 사업의 계획에 따르면 지문정보를 아예 전산화해서 카드 자체에 내장하거나 또는 중앙전산처리장치를 통해 전산적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외교통상부는 테러방지 및 미국비자 면제국을 목표로 생체여권(외교통상부는 전자여권이라 불러달라고 한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추진하는 생체여권에는 지문정보가 내장되고 이 지문정보는 각국의 출입국 기관 및 수사기관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
장종태 청장은 "전자적 지문등록 스캐너 도입으로 비접촉 서비스를 통해 불편함은 줄이면서 더 빠르고 선명한 지문 채취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민의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대상자(만 17세)는 5112명이며, 지난해에는 5406명이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을 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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