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임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아내의 손을 잡고 두 자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수베로 감독은 아내와 두 자녀를 동반하고 지난 11일 입국해 구단이 제공한 아파트에 짐을 풀었다.
구단은 스카웃 협상 당시부터 가족과 동반 의사를 밝힌 수베로 감독을 배려해 한 가족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고 환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택을 사택을 마련했다.
수베로 감독의 가족 사랑은 지난 27일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의 첫 질문으로 나왔다.
수베로 감독은 "첫째 딸이 일반 학교에 다닐 때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적었고,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며 "둘째 딸와 셋째 아들은 처음부터 집에서 학습하는 홈스쿨링을 해서 제가 어디에 부임하든 함께 다녔다"고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이 26일 대전 환화생명이글스파크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수베로 감독은 "탕수육과 볶음밥도 주문해보고, 좋아하던 한국 라면도 여러 번 조리했다"며 "한국 음식에 만족하며 적응하는 데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던 자신의 아버지이며, 한화이글스 감독으로서 확신과 신념을 갖고 100%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성실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100% 전력을 다하는 야구 철학을 한화이글스에서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