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지가는 4.58% 올라 전년(4.25%)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3.45%, 2017년 3.36%, 2018년 3.34%, 2019년 4.25% 등으로 해마다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10.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연도별로는 2016년 4.78%, 2017년 7.02%, 2018년 7.42%, 2019년 4.95% 등으로 지가 상승 폭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충남은 지난해 2.08% 올라 전년(0.41%)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90%, 2017년 2.98%, 2018년 2.28%, 2019년 1.63% 등으로 1~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지가상승률이 3.68%를 기록해 전년(3.92%) 대비 상승 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세종은 3.6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은 1.21%, 충남은 0.65%의 지가변동률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론 작년 4분기 0.96% 상승해 2019년 4분기(1.01%)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토지거래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약 95만2000필지(서울 면적 0.9배)로 2019년 4분기(약 84.5만 필지) 대비 12.6% 증가했다.
작년 2분기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7월에는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후 8~10월 안정세 보이다 11월 이후 지속 증가 추세였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6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지역별 토지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대전이 22.6%, 충남이 14.5% 증가한 반면, 세종은 50.2% 감소했다. 토지거래량은 광주(52.9%), 경북(35.7%), 부산(35.0%), 울산(30.1%)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 변동률과 거래량이 상승 추세라며 향후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 대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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