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공주 갑사 대웅정' 등 3곳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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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공주 갑사 대웅정' 등 3곳 보물 지정 예고

17세기 누각 '의성 대곡사 범종루', 고려말 지방관리 청렴함 기린 '순천 팔마비'도

  • 승인 2021-01-26 10:30
  • 수정 2021-05-04 15:58
  • 신문게재 2021-01-27 7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공주_1

문화재청이 충남도 유형문화재 '공주 갑사 대웅전' 등 3곳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2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보물로 지정 예고된 3곳은 공주 갑사 대웅전, 의성 대곡사 범종루, 순천 팔마비다.

충남 공주에 있는 '공주 갑사 대웅전'은 정유재란 이후 갑사에서 가장 먼저 재건된 건축물 중 하나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져 오면서 대체로 원형을 유지했다. 17세기 건축으로서 갑사 대웅전은 전환기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정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집의 구성인데, 정면이 5칸이면서 맞배지붕을 한 사례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갑사 대웅전은 17세기에 지어진 다포계 맞배집의 전형적인 형식을 공유하면서 조선 후기의 건축적 경향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또한, 연혁과 유래를 알 수 있는 각종 기록과 유물이 잘 남아 있고, 평면구성과 공포의 구성수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등 17세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



이외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대곡사 창건 전후 사적기'의 기록을 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인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됐다고 전해진다. 순천 팔마비는 1281년(충렬왕 7) 이후에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지금의 순천)에 건립한 비석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3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에 위치한 보물도 여럿 있다. 대전 대덕구 동춘당로 80에 소재한 대덕 회덕 동춘당(보물 제209호, 유적건조물), 정선 필 육상묘도(보물 제873호, 유물), 예념미타도량참법 권3~4,7~8(보물 제1165호, 기록유산), 이색초상 - 대전영당본(보물 제1215~4호, 유물), 채제공 초상 일괄 - 금관조복본(보물 제1477-2호, 유물), 체재공 초상 일괄 - 흑단령포본(보물 제1477-3호, 유물), 이시방 초상(보물 제1482호, 유물),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보물 제1519호, 기록유산), 성수침 필적(보물 제1623호, 기록유산), 통영 측우대(보물 제1652호, 유물), 송준길 행초 서증손병하(보물 제1672-2호, 기록유산),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829호, 유물) 등이 존재하고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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