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먼지 먹는 하마' 도로의 깔끔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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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먼지 먹는 하마' 도로의 깔끔이 역할 톡톡

시민 약속사업으로 미세먼지 걸러내는 전문차량
지난해부터 총 10대 도입, 8만1259㎞ 청소해

  • 승인 2021-01-26 10:28
  • 수정 2021-05-07 23:27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 “먼지 먹는 하마 플랜” 성과 톡톡

대전시의 '먼지 먹는 하마 플랜'이 그동안 미세먼지 71t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시민 약속사업인 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분진흡입차는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해 내부 필터를 통해 98% 이상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을 배출하도록 특수 제작된 전문차량이다.

대전시는 차량의 타이어와 도로면 마찰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2019년 첫 도입 후 현재 10대를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 중이다.

청소대상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 간선도로 6차선 이상 도로와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 219㎞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를 제거해 왔다.



2019년 7대 차량을 투입해 청소 거리만 3만8572㎞에서 미세먼지 1만7703㎏, 초미세먼지 4761㎏ 등 총 2만2464㎏을 제거했다. 2020년에는 3대 차량을 추가로 투입해 청소 거리 8만1259㎞에서 미세먼지 3만7683㎏, 초미세먼지 1만929㎏ 등 총 4만8612㎏을 제거했다.

분진흡입차가 2019년 청소한 거리는 서울과 대전을 109회, 2020년 청소한 거리는 서울과 대전을 230회씩 왕복할 수 있는 먼 거리다.

한국환경공단의 협조를 통해 운행 전후 도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최대 72%의 높은 제거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검증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분진흡입차는 노면 청소차나 살수차 등 다른 장비에 비해 제거효율이 2~3배 우수한 장비"라고 말했다.

 

분진흡입차 도입까지는 국비 8억 4000만 원과 시비까지 총 21억4000만 원이 투입됐다.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특광역시 가운데는 네번째 도입이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도로 재비산먼지 관리를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측정된 도로 먼지 측정자료를 행정기관에 제공해 효율적인 도로청소를 유도한다. 

 

이동측정차량은 자료전송과 저장 시스템이 구성돼 있다. 도로 재비산먼지 중 공기 역학적 입경 10㎛ 이하인 입자상 물질의 농도를 1초 주기로 신속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비산먼지는 도로를 주행하는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서 생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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