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가 청각장애인을 위해 경복궁 수어 해설 영상과 홍보물을 제작했다.
2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홍보 제작물은 청각장애인들의 문화유산향유권을 증진하고 경복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협업해 제작했다.
경복궁 수어 해설 영상은 수어 통역이 항상 동행할 수 관람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무장애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복궁이 새롭게 시도한 해설 콘텐츠다. 경복궁관리소는 수어 해설 영상을 만들면서 정보무늬(QR 코드) 기반의 수어 해설 전용 홍보물도 같이 제작해 청각장애인이 경복궁의 주요 전각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경복궁과 궁궐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했다.
경복궁 수어 해설 영상에는 경복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영상에 자막설명을 삽입해, 코로나19와 같은 비대면 관람환경에서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경복궁 전체 배치 형태와 편의시설 정보를 수록한 수어 해설 영상 홍보물에 총 22편의 영상이 탑재된 정보무늬(QR 코드)의 번호를 따라 가다 보면 경복궁 후면의 건청궁 지역까지 혼자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경복궁 수어 해설 영상과 홍보물 제작으로 그동안 정보 매체 부족으로 경복궁 관람에 어려움이 있었을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청각장애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거나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의 장애이다. 청각 장애는 한쪽 귀에서만 발생할 수도 있고 양쪽 귀 모두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어린이에게 청각 문제는 언어를 배우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성인에게는 업무와 관련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일부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청각 장애는 고독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청각 장애는 일시적일 수도 있으나 영구적일 수도 있다. 청각 장애는 유전, 노화, 소음, 일부 감염, 출산 합병증, 귀의 외상, 특정 약물이나 독극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청각 장애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이염이다. 임신 기간중 매독이나 풍진과 같은 일부 감염병 또한 청각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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