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훈풍에도 잠잠했던 충남 지역은 지난 주간 가장 높은 상승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가격 오름세에 불을 지폈다.
한국부동산원이 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0.25%)보다 상승한 0.29%를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 0.31%로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도 새해 들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0.25%→0.26%)에서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42%), 인천(0.40%), 부산(0.38%), 대전(0.38%), 대구(0.36%), 울산(0.36%), 충남(0.30%), 제주(0.30%), 경북(0.28%), 강원(0.25%), 세종(0.22%) 등은 상승했다.
지난해 행정수도론으로 집값이 크게 뛰었던 세종시는 0.24%에서 0.22%로 둔화했다.
세종시는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 있는 가운데,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조치원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 주간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단연 눈에 띈다.
충남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면 지난주(0.23%)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0.30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가 0.06%포인트 올랐다.
변동률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 보령으로 지난주 0.13%에서 0.46%포인트 오른 0.59%를 기록했다. 이어 홍성군(0.12% →0.54%), 계룡시(0.15% →0.40%), 천안 서북구(0.21%→0.32%), 서산시(0.03%→0.14%), 아산시(0.32%→0.38%), 천안 동남구(0.24% →0.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0.23%)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방의 아파트 전세 가격도 0.25%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세종시는 지난주 1.67%에 이어 이번 주 1.17%로 떨어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나성동 주상복합단지 신규입주 영향으로 상승 폭 축소된 가운데, 고운·종촌동 등 동 지역과 금남면 등 외곽지역에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43%→0.48%)과 부산(0.31%→0.33%)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 대구(0.26%→0.25%), 광주(0.16%→0.15%), 울산(0.43%→0.40%) 등은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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